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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단 5시간! 시모노세키 여행 완전정복 – 복어의 도시, 숨은 일본 소도시 감성”

by 철수야 여행 가자 2025.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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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모노세키에 도착했을 때 느낀 건 “아, 이곳은 다른 일본이다”였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몇 시간, 바다를 건너면 도착하는 일본의 서쪽 끝 도시.
그런데 이 작은 항구도시엔 묘한 여유가 흐른다.
시장엔 복어 냄새가 퍼지고, 바닷바람엔 짭조름한 일본의 일상이 스며 있다.
요란하지 않지만, 오래 머물고 싶은 도시. 그게 시모노세키였다.

부산에서 출발해 시모노세키로 가는 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관부 페리(関釜フェリー) 가 가장 일반적이다.
편도 약 5시간 30분, 왕복 기준으로 약 17만 원대부터 시작된다.
밤에 출항하면 아침에 시모노세키항에 도착하는 야간 항로가 특히 인기다.
배 안에는 면세점과 레스토랑이 있어, 미리 간단한 식사와 일본 입국 서류를 준비하기 좋다.

입국 후엔 JR 시모노세키역까지 셔틀버스를 타거나, 도보 15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다.
도시는 작지만 길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표지판 대부분에 한글 병기까지 되어 있어 초행자도 어렵지 않다.

여행 팁: 여름 시즌엔 햇살이 강하니 챙 넓은 모자 접이식 선글라스를 꼭 챙기자.
이런 여행용품은 출국 전 온라인으로 미리 준비하면 훨씬 여유롭다.

시모노세키 여행의 핵심, 복어와 바다의 도시

이곳의 상징은 단연 복어(후구) 다.
시모노세키의 복어는 일본 내에서도 최고급으로 평가받는다.
현지인들은 ‘겨울엔 복어가 제철이다’라며 자부심을 보인다.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은 가라토 시장(Karato Market).
아침 일찍 가면 활복어가 가득 놓인 생선 가판대가 늘어서 있고,
조리사들이 즉석에서 회를 뜨며 관광객들에게 “후구사시!”라고 외친다.
플라스틱 접시에 담긴 복어회 한 접시가 약 1,000엔 정도.
해협을 바라보며 회 한 점 입에 넣으면,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감칠맛이 전해진다.

체험 팁: 복어를 먹을 때는 꼭 ‘면허가 있는 전문점’에서만!
안전하게 즐기려면 지역 인증 마크(ふぐ処 下関) 가 붙은 가게를 고르자.

바다를 걸어서 건너는 신기한 경험, 간몬 해저터널

시모노세키의 또 다른 명소는 간몬 해협(関門海峡) 을 잇는 해저 보행 터널이다.
일본 혼슈와 규슈를 연결하는 길로, 사람이 직접 걸어서 두 섬을 오갈 수 있다.
왕복 약 1.6km, 걸어서 약 30분.
중간엔 ‘현(県) 경계선’ 표지판이 있어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터널 안은 늘 20도 안팎으로 유지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걷는 내내 벽면엔 바다 생물 그림과 역사 이야기가 이어져 지루하지 않다.

추천 아이템: 장시간 걷는 코스니 논슬립 밑창 운동화를 추천한다.
가벼운 워킹화 하나면 훨씬 쾌적하게 돌아볼 수 있다.

해질녘의 낭만, 간몬 워프 & 모지항

간몬 터널을 빠져나오면 바로 간몬 워프(Kanmon Wharf) 가 있다.
바다를 따라 레스토랑, 기념품샵, 작은 수제 맥주 펍이 줄지어 있다.
특히 해질녘엔 바다 건너 모지항(Moji Port) 의 불빛이 반짝이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곳에서 바라본 석양은 마치 한 장의 그림 같다.

모지항 쪽으로 건너가면 모지 레트로 거리가 기다린다.
옛 유럽풍 건물들과 커피 향이 어우러진 거리.
기차역 앞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람을 맞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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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바다의 조화, 아카마 신궁

아카마 신궁(Akama Shrine) 은 붉은 기둥과 흰 벽이 인상적인 전통 신사로,
일본 헤이안 시대의 ‘안토쿠 천황’을 모신 사당이다.
신사 입구의 용문 장식은 ‘사진 명소 1순위’로 꼽힌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잠시 멍하니 서 있었다.

겨울에는 하얀 갈매기가 신사 옆 해안선을 따라 날며, 마치 그림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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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세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 음식과 숙소

복어 외에도 시모노세키 라멘해산물 덮밥(카이센동) 은 꼭 맛봐야 한다.
시장 골목 안 작은 식당일수록 현지인들이 몰려있다.
가격은 800엔~1,200엔 수준으로 부담 없다.

준비 팁: 현금만 받는 가게가 많다.
출국 전 일본 엔화 현금 지갑이나 소형 동전 지갑을 준비해두면 편하다.

시모노세키 숙소 추천 2곳

1. 시모노세키 그랜드 호텔 (Shimonoseki Grand Hotel)


간몬해협 바로 앞에 위치한 오션뷰 호텔.
객실 창문을 열면 바다 건너 모지항 불빛이 반짝인다.
아침 식사로 제공되는 복어죽이 이 호텔의 시그니처다.
깨끗한 객실과 정갈한 서비스로 커플 여행자에게 인기.

2. 도미 인 프리미엄 시모노세키 (Dormy Inn Premium)


JR역 인근, 도보 5분 거리.
최상층 온천탕에서 해협을 내려다볼 수 있고, 밤 10시 이후엔 무료 라멘 서비스 제공.
편안함과 합리적인 가격이 동시에 만족스러운 숙소다.

숙소 예약 전엔 트립닷컴에서 조식 포함 여부 할인코드를 꼭 확인하자.
시즌별로 가격 변동이 있으니 미리 체크하면 예산 절약에 도움이 된다.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

출발 전 이런 여행 필수템을 챙겨두면 현지에서 훨씬 여유로운 여행이 된다.
특히 여름엔 자외선 차단용 쿨링 팔토시 하나쯤은 필수다.

마무리하며

시모노세키는 ‘짧게 다녀와도 오래 기억에 남는 도시’다.
복어의 고향이자 일본 본토의 끝, 그리고 바다 건너 한반도를 향해 손짓하는 도시.
조용한 항구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다.
이제, 다음 여행지는 어디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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