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풍경이 서울 근처에도 있다고?” 가을이 깊어질수록 남이섬은 금빛 물결로 변해요. 단풍과 은행잎이 섞여 바닥에 수북이 쌓인 길을 걸으면, 발끝마다 사각사각 가을의 소리가 들리죠. 바쁜 도심을 벗어나 하루만이라도 여유롭게 단풍을 느끼고 싶다면, 가을 남이섬 여행은 그 답이에요.
남이섬으로 떠나는 길
서울에서 남이섬은 당일치기로 충분합니다.
이동 방법: ITX청춘열차를 타고 가평역까지 약 55분, 역에서 셔틀버스나 택시로 10분이면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해요. (트립닷컴에서 미리 기차표 예매 시 좌석 확보 가능 → 트립닷컴 열차 예약 페이지)
배편: 남이섬 입구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고 약 5분, 섬으로 향하는 짧은 뱃길이지만 분위기는 유럽 못지않아요. 페리 대신 짚와이어(Zip-wire)를 타고 하늘을 가로질러 입도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죠.
영화 같은 단풍길 걷기
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메타세쿼이아길입니다.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그 길은 지금은 금빛으로 물들어, 걷는 내내 감탄이 멈추지 않아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단풍잎이 휘날리며 머리 위로 떨어지고, 그 아래서 사진 한 장 남기면 인생샷 확정입니다.
체험형 설명: 섬 중심부를 따라 걷는 ‘단풍나무길’은 붉은 잎이 양쪽에서 터널처럼 이어집니다. 해질 무렵이면 노을빛이 단풍과 섞여 황금빛으로 물들죠. 벤치에 앉아 따뜻한 커피 한 잔을 마시면, 그 어떤 힐링보다 진합니다.
사진 포인트: ‘중앙광장 근처 은행나무길’과 ‘송파은하수길’은 SNS에서도 인기 스팟이에요. 노을 질 때는 반드시 삼각대를 준비해 두세요. → 가을 여행용 미니 삼각대 보기
남이섬 자전거 투어 커플 자전거나 1인용 자전거를 대여해 섬 둘레를 한 바퀴 돌아보세요. 길 곳곳마다 단풍 터널과 강변길이 이어집니다. → 여행용 장갑 & 자전거용 방풍 재킷 보기
유니세프 나눔 열차 코스 산책 어린이와 함께라면 이 구간을 추천합니다. 아이 동반 여행자라면 유니세프 나눔열차(UNICEF Train Ride) 도 추천드려요. 섬 전체를 도는 미니기차로, 주요 포토존을 한 번에 둘러볼 수 있어요. 한 바퀴 도는 데 약 20분 정도 걸리고, 요금은 1인 5,000원 내외입니다.
남이섬 브런치 맛집 "고목" 단풍 구경 후에는 남이섬 안에서도 제대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레스토랑 ‘고목(Go-mok)’**이에요. 남이섬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은 전면 통창으로 강변과 단풍길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남이섬 최고의 뷰 레스토랑’으로 불립니다.
가평 쁘띠프랑스 & 아침고요수목원 연계 코스 하루 여행이라면 남이섬만 보기 아쉽죠. 차량 20분 거리의 쁘띠프랑스, 아침고요수목원을 함께 방문하면 가을 감성이 배가됩니다. → 가평 드라이브 코스 지도 보기
단풍이 드는 시기는 잠깐이지만, 그 아름다움은 오래 남아요. 남이섬의 가을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쉼’ 그 자체입니다. 이번 주말,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강바람 맞으며 단풍길을 걸어보세요. “이제 어디 갈지 정했어?” 다음은 겨울 설경이 기다리는 강원도 여행으로 떠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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