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나트랑에 발을 내디뎠을 때, 눈앞에 펼쳐진 바다는 너무도 투명하고 반짝였어요. 하얀 모래사장을 따라 끝없이 이어진 해변, 그리고 곳곳에 자리 잡은 리조트의 풍경은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았죠. “이곳이 왜 휴양지의 천국이라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꾸렸는데, 생각보다 준비물이 많았어요. 덥고 습한 날씨 탓에 가벼운 옷, 자외선 차단제, 그리고 수영복은 필수였고, 또 작은 여행용 선풍기 하나 챙기길 정말 잘했다 싶었답니다.
한국인 관광객 급증 하고 있는 나트랑(출처:동아일보)
올해 추석 연휴가 유난히 길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족 모임만 떠올리지만, 저는 조금 색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이 긴 연휴를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는 생각에 비행기를 타고 베트남 나트랑으로 향할 계획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도 회사에 출근할 날이 여유 있어, 짧은 해외여행을 다녀오기 딱 좋은 타이밍이더라고요. 마치 작은 보너스 같은 시간을 나만의 호캉스로 채워 지친 몸과 마음을 확 내려놓을 예정입니다.
나트랑으로 가는 길
한국에서 나트랑까지는 직항 노선이 있어 이동이 편리합니다. 인천 출발 직항은 약 5시간 30분 정도 걸리며, 가격대는 성수기 기준 왕복 40만~60만 원 선이에요. 저는 항공권을 예약할 때 트립닷컴을 활용했는데, 가격 비교가 한눈에 되고 할인 쿠폰도 종종 적용돼서 꽤 합리적으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공항에서 시내 중심까지는 차량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돼요. 택시를 타면 25만~30만 동(약 15,000원) 정도인데, 여행 초반부터 흥정하는 게 부담스럽다면 공항 픽업 서비스를 예약해 두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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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 햇볕이 강한 나트랑에서 피부를 보호하려면 필수템이에요. 워터프루프 제품이면 해양 액티비티에도 문제없습니다. → [자외선 차단제 보러가기]
방수팩 & 아쿠아슈즈 스노클링, 섬 투어 같은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때 꼭 필요합니다. → [방수팩 보러가기]
멀티 어댑터 & 보조배터리 해외에서 충전 걱정 없이 스마트폰과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어요. → [멀티 어댑터 보러가기]
여행용 상비약 낯선 음식과 날씨에 대비해 유산균, 소화제, 모기 기피제를 챙겨두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 [여행용 상비약 보러가기]
리조트룩 의류 원피스나 린넨 셔츠 같은 시원한 옷은 휴양지 분위기를 살리고, 사진도 멋지게 남길 수 있어요. → [리조트 원피스 보러가기]
꼭 가봐야 할 곳
1. 혼문섬 (Hon Mun Island)
스노클링과 다이빙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 (출처:vinwonders.com)
스노클링과 다이빙의 천국으로 불리는 곳이에요. 바닷속은 산호와 열대어가 가득해 수중 세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반나절 투어를 신청했는데, 투어비는 약 25~30달러 수준이었고, 장비 대여까지 포함되어 있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다만 바닷물이 강한 날은 조류가 세니 반드시 가이드 안내를 따르는 게 안전합니다.
2. 빈펄 랜드 (Vinpearl Land)
빈펄랜드 내 아쿠아리움 사진(출처:트리플)
아이와 함께 가족 단위로 여행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결합된 테마파크로, 나트랑 해변 앞 인공섬에 위치해 있어요.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건너가는 순간은 잊지 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약 800,000동(약 40,000원) 정도인데, 하루 종일 즐길 수 있으니 충분히 값어치가 있죠.
3. 롱선사 (Long Son Pagoda)
거대한 흰 불상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다.(출처:인터파크투어)
나트랑 시내에 있는 불교 사원으로, 거대한 흰 불상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150여 계단을 오르면 시내 전경과 푸른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데, 해질 무렵 방문하면 최고의 풍경을 볼 수 있어요. 입장료는 무료지만 기부금 형태로 소액을 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행 꿀팁
오전보다는 오후 늦게 해변을 찾는 게 좋아요. 햇볕이 한결 부드럽고 사진도 예쁘게 나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