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고도 친근했던, 그 첫 느낌
“이번 여행지는 진짜 대박이야.”
영국이라는 나라, TV 속 역사 드라마나 해리포터에서나 보던 그곳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도착해서 첫 거리를 걷는 순간 알게 됐다.
이 도시는 오래된 것들을 지켜내는 방식이 너무나 아름답고, 새로움은 그 위에 자연스럽게 얹혀 있었다.
빅벤 앞에서 들리는 시계 종소리, 골목 끝에서 마주친 거리 공연, 고풍스러운 건물과 빨간 2층 버스.
모든 게 낯선데, 이상하게 익숙했다.
여행은 그렇게 첫날부터 내 예상을 뒤엎고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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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과 감성 사이를 걷는 방법
한국에서 영국까지는 직항 기준 약 11시간.
인천공항에서 런던 히드로공항까지 대한항공, 영국항공 등의 직항 항공편이 하루1~2편 운항된다.왕복 항공권은 성수기 기준 130만~160만 원대.공항에 도착하면 히드로 익스프레스를 타고 런던 중심 패딩턴역까지 15분이면 도착.
처음 가는 여행이라면 공항 교통은 미리 예약해두는 게 정신적으로 편하다.
내 여행은 ‘런던-옥스퍼드-에든버러’ 루트로 짰다.
도시마다 매력이 너무 달라서, 짧은 일정이라면 런던만 둘러봐도 충분하지만, 여유가 있다면 북쪽으로 확장하는 것도 추천한다.
특히 런던에서 옥스퍼드까지는 기차로 1시간 정도. 이동 중 풍경이 너무 멋져서 창밖만 보느라 한숨도 못 잤다.
런던, 시간과 공간이 어우러진 도시
런던에서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버킹엄 궁전.
근위병 교대식을 보려고 아침 일찍 갔는데 이미 사람들이 꽤 모여 있었다.
제복을 입고 무표정하게 걷는 병사들의 움직임이 어찌나 정제되고 묘한 긴장감이 있던지, 숨을 죽이고 지켜보게 됐다.
그 뒤로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여유로운 산책, 내셔널 갤러리에서 명화 감상, 트라팔가 광장에서 음악 듣기.
도시 안에서 하루 만에 전혀 다른 풍경과 기분을 느낄 수 있다니, 그게 런던의 힘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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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지식이 숨 쉬는 도시
옥스퍼드는 런던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다.
역에서 내려 중심부까지는 도보로 10분 정도.
브릿지 오브 사이즈, 래드클리프 카메라, 옥스퍼드 대학 건물들…
모든 건물이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보였다.
여긴 마치 내가 책 속에 들어온 느낌. 어느 한 장면도 놓칠 수 없어 천천히 천천히 걸었다.
에든버러, 중세 속을 걷는 기분
에든버러는 완전히 다른 세계다.
스코틀랜드 전통의 고딕양식 건물, 돌로 된 거리, 언덕 위에 우뚝 선 에든버러성.
이곳은 도시라기보다 하나의 거대한 세트장이었다.
해 질 무렵, 언덕에서 내려다본 도시 전경은 말 그대로 황홀했다.
이건 카메라에 담을 수 없는, 오직 눈과 가슴으로 기억해야 할 장면이었다.
꼭 챙겨야 할 준비물, 그리고 팁
- 날씨: 영국은 비 예보가 없어도 갑자기 비가 온다. 접이식 우산과 방수 자켓은 필수.
- 교통: 오이스터 카드 하나로 런던 시내 대부분 이동 가능. 기차는 미리 예약하면 훨씬 저렴하다.
- 복장: 여름이라도 밤은 쌀쌀하다. 얇은 니트나 바람막이 챙기기.
- 티켓: 런던아이, 런던탑, 세인트폴 대성당 등 인기 명소는 줄이 길기 때문에 온라인 예매가 효율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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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행에서 진짜 도움이 된 아이템
영국 여행하면서 가장 잘 챙겼다고 느낀 건 멀티플러그, 보조배터리, 여권 방수커버, 작은 크로스백이었다.
기차 이동이 많고 길에서 걷는 시간이 길다 보니, 짐은 가볍게, 충전은 완벽하게가 핵심.
이 여정의 끝에 남은 감정
여행이 끝나고 공항으로 돌아가는 길, 창밖으로 흐르는 도시 풍경을 보며 생각했다.
“아, 나 또 올 거야.”
영국은 그런 도시다. 한 번으로는 부족하고, 두 번은 더 궁금한 나라.
이제 어디 갈지 정했어?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당신이 다녀온 영국, 혹은 가보고 싶은 여행지를 댓글로 공유해줘. 다음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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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야 여행 가자 님의 블로그
거울을 보니 10대 소년이 어느덧 50이 넘어 있네요... 늦게 나마 떠나고 싶은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 봅니다.. 같이 가시죠.
tankdrum09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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