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여행, 아직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마을로 떠나기
일본 여행이라 하면 흔히 도쿄나 오사카, 교토 같은 유명 도시들을 먼저 떠올린다. 그러나 일본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숨은 매력이 작은 소도시 곳곳에 숨어있다.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여행책에는 나오지 않는 한적한 마을 여행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가볼 만한 일본의 숨겨진 소도시 3곳
1. 나가노현 오부세(小布施)
나가노현 북쪽에 있는 오부세는 한적한 분위기와 그림 같은 과수원이 펼쳐진 조용한 마을이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가 중 한 명인 가쓰시카 호쿠사이가 말년을 보낸 곳으로, 호쿠사이 미술관과 간쇼인 사원의 천장화를 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다.
여행 팁
- 마을 곳곳에서 대여하는 자전거를 빌려 천천히 과수원을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 가을에 방문한다면 특산물인 밤 디저트와 아이스크림을 맛보길 권한다.
2. 효고현 기노사키 온천(城崎温泉)
오사카에서 열차로 두어 시간 거리에 위치한 작은 온천 마을로, 오래된 거리와 아기자기한 건물들로 일본 감성이 물씬 풍긴다.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온천 여행지로 구성된 독특한 곳이다.
여행 팁
- 마을의 7개 공중온천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유메구리 티켓’을 활용하면 보다 합리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 겨울철 방문하면 지역 특산물인 신선한 게 요리를 꼭 맛보자.
3. 오카야마현 구라시키(倉敷)
에도 시대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구라시키는 고풍스러운 창고 건축물과 수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오래된 창고들은 카페, 미술관, 소품점으로 리모델링되어 걷는 재미가 특별한 도시다.
여행 팁
- 구라시키 미관지구를 저녁 무렵에 산책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마을에서 직접 도자기나 염색체험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된다.
일본 소도시 여행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방법
① 청춘18티켓으로 일본 기차 여행하기
JR(일본철도)이 여름과 겨울 시즌에 발매하는 철도 자유이용 티켓으로, 로컬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신칸센보다 느리지만 소도시 여행에는 더 어울리는 방법이다.
② 전통적인 마치야 숙소 이용하기
일본 전통 가옥인 마치야를 리모델링한 민박이나 료칸을 이용하면 현지인의 삶을 가까이 느껴볼 수 있다.
③ 지역 축제와 맞추어 일정 세우기
일본 소도시의 축제(마쓰리)는 지역 특색을 잘 보여주는 문화 행사다. 여행 기간과 지역 축제를 미리 맞춰 보는 것도 추천한다.
일본 소도시 여행 시 알아두면 좋은 팁
- 일본의 작은 마을에서는 현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한 현금을 준비하자.
- 소도시의 식당이나 상점은 일찍 문을 닫는 경우가 많으니 사전에 영업시간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본의 작은 소도시를 찾아가는 여행은 화려한 관광지와는 다른, 차분하고 특별한 매력을 전해 준다.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 여행이 조금 피곤하게 느껴진다면, 일본의 소도시에서 자신만의 여행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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