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라고스 여행 가이드: 필수 코스·절벽 명소·해변 완벽 총정리(2025)

시작부터 마음을 빼앗긴 끝없는 바다 도시

처음 라고스에 도착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까지 아름다울 줄은 몰랐다”는 말이 먼저 나왔다.
리스본에서 기차를 타고 남쪽 알가르브(Algarve) 해안으로 내려오는 동안 창밖 풍경이 점점 푸르게 변했는데, 라고스에 발을 내딛는 순간 비로소 ‘유럽 해변 여행의 진짜 시작’을 느끼게 된다. 바람에 살짝 섞인 짠내, 햇빛 아래 금빛으로 빛나는 절벽, 그리고 어딜 가든 시원하게 펼쳐진 대서양. 이곳이 왜 매년 유럽 여행자들이 사랑하는 해변 도시인지, 단 5분 만에 이해된다.

라고스 여행, 이렇게 움직였다

이동 방법

서울에서 출발해 라고스까지 가는 가장 편한 루트는 인천→리스본 직항 또는 경유 후, 리스본에서 알파 펜듈라(Alfa Pendular) 기차를 이용해 바로 라고스로 내려오는 방법이다.
기차표는 온라인으로 바로 예약이 가능하고 가격대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장거리 이동이 익숙하지 않다면 트립닷컴에서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더 안정적이다. 항공편과 기차 연계 루트가 한 번에 정리돼 있어 일정 짜기가 훨씬 수월하다.

라고스역에 도착하면 도심·해변까지 도보 10~20분이면 닿는다. 짐이 많다면 택시보다 우버가 저렴한 편이며, 숙소 위치가 절벽 전망대 근처라면 도보 이동보다는 차량 이동을 강력히 추천한다. 언덕이 은근히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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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Lagos) 관광지 핵심 5곳

1. Ponta da Piedade

라고스 여행을 대표하는 핵심 명소.
대서양 바다 위로 솟아오른 석회암 절벽과,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기묘한 바위 아치, 바다 동굴이 끝없이 이어진다.

나는 이곳을 방문했을 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해안 절벽 쪽으로 걸어 내려가는 순간부터 이미 압도감에 말을 잃었다.
절벽 위 산책로는 안전하게 조성돼 있어 바다를 따라 구불구불 이어지는데, 어느 지점에서든 사진이 작품처럼 나온다.
바람이 제법 강해서 머리카락이 계속 흩날리지만, 그 바람마저 풍경의 일부처럼 느껴진다.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바다와 바위 사이를 직접 가까이 볼 수 있다. 바위 틈 사이로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청록색 물빛이 반짝이며 부서지는 장면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보트 투어를 하면 절벽 아래쪽 동굴과 비밀 같은 해변을 좀 더 가까이 볼 수 있어 강력 추천한다. 오후 4~6시 사이 빛이 가장 아름답다.

2. Praia do Camilo

라고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징은 통나무로 만든 긴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야만 도착할 수 있다는 점.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순간, 바위섬과 투명한 바다가 어우러진 장면이 펼쳐지는데 그 자체가 이미 한 장의 영화다.

바다는 얕고 투명해서 수영하기 좋고, 조류 상태에 따라 바위 사이로 자연 터널 같은 공간이 열릴 때가 있다.
이 터널을 지나면 작은 프라이빗 비치처럼 생긴 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수면의 흔들림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앉아있었다.

파도가 잔잔한 날엔 스노클링을 즐기는 여행자가 상당히 많다. 물이 차가운 편이라 여름에도 시원함을 넘어 약간 차갑게 느껴진다. 선크림, 방수팩은 필수다.

3. Praia Dona Ana

라고스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대형 해변.
규모가 크고, 해변 바로 위쪽에 주차장·카페·음식점이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나다.
금빛 모래사장과 높은 바위 절벽 사이로 잔잔하게 밀려오는 파도가 만들어내는 풍경이 매우 부드럽다.

실제로 갔을 때 가장 좋았던 건 해질 무렵의 빛이었다.
노을빛이 절벽을 금빛으로 물들이고, 바다에는 분홍빛이 섞여 자연이 만들어내는 색감이 정말 아름답다.
물이 카밀루보다 조금 깊어 수영하기엔 적당하고 파도도 비교적 규칙적이다.

해변이 넓어서 사람들이 많아도 여유 있게 공간을 잡을 수 있으며, 샤워시설·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 여행 초보자에게 특히 좋다.

4. Lagos Old Town

라고스의 역사와 분위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지역.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 하얀 건물들, 오래된 성벽, 포르투갈 특유의 파란 타일 장식들이 이어져 있어 걸어 다니기만 해도 즐거운 동네다.

저녁 시간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버스킹이 시작된다.
기타 소리, 골목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웃음소리까지 어우러져 도시 전체가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준다.

맛집·카페·기념품샵이 밀집해 있어 한 번 방문하면 자연스럽게 2~3시간은 머무르게 된다.
특히 “Rua da Porta de Portugal” 근처 골목 라인은 사진 찍기 좋고,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어 식사하기에도 좋았다.

걸을 때는 슬리퍼보다 편한 운동화를 추천한다. 돌바닥이 많아 미끄러울 수 있다.

5. Praia de Porto de Mós

라고스에서 상대적으로 덜 붐비는 해변을 찾는다면 바로 이곳.
도시 중심과 약간 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그 덕분에 조용하고 넓은 공간을 즐길 수 있다.

모래사장이 길게 이어져 산책하기 좋고, 바람이 일정하게 불어 서핑 초보자들도 연습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절벽 아래쪽까지 이어진 산책로가 있어 바닷바람을 느끼며 걷기 좋고, 반대쪽 언덕 위에서 내려다보면 해변과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알가르브다운 풍경’ 그 자체가 된다.

이 해변은 현지 주민들도 자주 찾는 곳이라 여행객이 많은 중심 해변보다 훨씬 여유롭고 자연스러웠다.
해변 옆에 주차장이 있어 차로 접근하기도 편하다.

라고스 여행 꿀팁·주의사항

라고스 여행 준비를 하다 보면 챙겨야 할 것들이 꽤 많다.
특히 절벽 지대를 오래 걷게 되는 여행 특성상, 가볍고 시원한 복장, 햇빛 차단 아이템, 방수 아이템이 꼭 필요했다.

예를 들어

• 절벽 전망대에서 햇빛이 너무 강해 선글라스가 큰 도움이 되었고
• 비치 타월은 해변 이동 시 늘 필요했고
• 이 지역 바람이 거센 편이라 얇은 바람막이가 여행 내내 유용했다.

이럴 때 여행자 대부분이 온라인 쇼핑으로 준비하는데, 필요에 따라 아래와 같은 물건들을 참고하면 좋다.

여행 전 준비물 체크리스트

• 여름: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얇은 바람막이, 비치타월
• 겨울: 윈드브레이커, 장갑, 보온 내의
• 공통: 보조배터리, 카메라/스마트폰, 방수팩, 편한 신발, 비상약
• 항공/기차: 여권, 예약 바우처, 국제면허증(렌트 시)

바다 뷰 최고 숙소 추천 2곳

1. Cascade Wellness Resort

• 이 리조트는 “바다 전망이 탁월한 숙소”로 여러 숙소 평가사이트에서 상위에 올라 있는 곳입니다.
• 해안 절벽 위 혹은 해변과 바로 인접한 보다는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고지대에 위치해 있어 객실에서 혹은 리조트 풀사이드에서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 숙소 내 스파·웰니스 시설이 갖춰져 있어 ‘뷰 + 휴식’이라는 조합을 원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추천 이유

• 여행 중 숙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면, 객실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바다 전망이 머물렀던 기억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 낮에는 해변·절벽 풍경을 물끄러미 감상하고, 해질 무렵엔 저녁 노을로 바다 색이 바뀌는 모습까지 감상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 중심 관광지에서 약간 떨어져 있어 조용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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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arvi Beach Hotel

• 이 호텔은 Praia Dona Ana 해변 바로 위에 위치해 있으며, 객실 발코니나 일부 창문에서 바로 그 해변과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어 ‘뷰 최고’로 평이 나 있습니다.
• “해변과 가장 가까운 숙소 중 하나”라는 리뷰가 있으며, 해변 산책이나 일몰 감상을 숙소에서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추천 이유

• 해변이 곧 숙소 아래에 있으므로 오전부터 해변을 이용하고 싶다면 출발부터 탁월합니다.
• 객실 발코니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 또는 해질 무렵 창가에 앉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 해변 중심지에 위치하면서도 객실에서 바라보는 뷰가 좋기 때문에 ‘뷰 + 접근성’을 모두 잡고자 하는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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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 대표 음식 2가지

1. Cataplana de Marisco (카타플라나 해산물 스튜)

라고스를 포함한 알가르브 지방의 ‘시그니처 요리’.
조개 모양의 구리 냄비 ‘카타플라나’에 새우·홍합·오징어·생선 등을 듬뿍 넣고
화이트와인·토마토·올리브오일로 조리한 깊고 진한 해산물 스튜다.

2. Arroz de Marisco (해산물 리조또/해물밥)

포르투갈식 해산물 리조또로,
현지에서는 **“2인이 나눠 먹는 메뉴”**로 더 유명하다.
밥알이 부드럽게 퍼진 형태인데,
새우·홍합·랍스터 등 풍미가 깊게 녹아 있어 해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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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을 마치며

라고스는 여행 내내 “다음에는 꼭 더 오래 머물러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도시였다.
절벽과 바다, 조용한 골목, 맛있는 음식, 따뜻한 날씨까지 모두 만족스러운 여행지.
이제 다음 여행지는 어디가 좋을까?
혹시 라고스 다음으로 고민되는 여행지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면 이어서 코스와 숙소까지 상세하게 추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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