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벵-맥주보다 향긋한 대학도시, 5월의 유럽을 걷다
브뤼셀에서 기차로 단 30분, 벨기에 플란데런 지방에 위치한 조용하고 고즈넉한 대학 도시 루벵(Leuven).
**벨기에 최고의 명문 루벵 가톨릭 대학교(KU Leuven)**가 자리한 이곳은, 젊음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5월의 루벵은 날씨는 포근하고, 공원과 광장엔 꽃이 피며, 붐비지 않는 유럽의 여유로운 봄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로 제격입니다.
루벵은 어떤 도시인가요?
루벵은 중세 시대부터 지식과 학문, 종교의 중심지로 성장해온 도시입니다.
도시 규모는 작지만 건축, 맥주, 문화 행사, 예술이 어우러져 있으며, 매년 수천 명의 국제 학생들이 유입되는 국제적 감성도 느껴집니다.
특히 스텔라 아르투아(Stella Artois) 맥주의 본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죠.
왜 5월에 가야 할까요?
- 평균 기온 10~20도, 유럽 봄 날씨의 정석
- 대학 캠퍼스와 공원에 봄꽃과 연두빛 신록이 풍성
- 대형 관광도시가 아니기에 조용하고 안전함
- 낮엔 여유로운 카페, 밤엔 맥주 문화가 살아나는 시간
루벵에서 꼭 가야 할 명소
1. 구 시청사 (Stadhuis)
- 고딕 양식의 정수, 레이스처럼 섬세한 외관
-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로 불림
- 야간 조명 아래 사진은 필수
2. 루벵 대학교 도서관
- 20세기 초 세계대전으로 파괴 후 재건된 역사 깊은 건축
- 전망대에서 도시 전경 감상 가능
- 독특한 책 모양 구조물과 전시도 볼거리
3. Oude Markt (구시장 광장)
- ‘세계에서 가장 긴 바 테라스 거리’로 불리는 곳
- 수십 개의 펍과 바가 이어진 맥주 애호가의 성지
- 낮엔 여유로운 커피, 밤엔 현지인과 어울리는 맥주 한잔
4. Groot Begijnhof
- 13세기 여성 수도 공동체의 생활 구역
- 현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
- 조용하고 고즈넉한 산책 코스로 인기
현지 음식 & 추천 맛집
- 벨기에 감자튀김 + 맥주 조합은 필수
- Carbonade Flamande: 맥주로 조린 소고기 스튜
- Domus: 수제 맥주와 벨기에 전통 요리
- Bar Louis: 광장 뷰가 좋은 모던 레스토랑, 분위기 Good
숙소 추천 (2025년 4월 기준 최신)
고급 – Martin's Klooster
- 16세기 수도원을 개조한 부티크 호텔
- 구시가지 중심, 고풍스러운 분위기
- 1박 약 200~250유로
가성비 – Begijnhof Hotel
- 조용한 구시가지 외곽에 위치, 가격 대비 훌륭
- 정원이 아름다워 5월에 특히 인기
- 1박 약 90~120유로
르벵 가는 방법
- 인천 → 브뤼셀(직항 약 11시간)
- 브뤼셀 공항 → 르벵역: 기차로 약 15~20분
- 브뤼셀 시내 → 르벵역: 기차로 약 25분
도시 내 대부분 관광지는 도보로 충분히 이동 가능
여행 팁 & 주의사항
- 스텔라 아르투아 양조장 투어는 사전 예약 필수
- 벨기에는 유로(EUR) 사용, 카드 결제도 대부분 가능
- 자전거 이용률 높아, 도보 이동 시 주의 필요
- 야간엔 조용한 편이나 광장 주변 펍은 북적일 수 있음
맺음말
르벵은 유럽 여행에서 종종 간과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깊이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책과 맥주, 고딕 건축과 봄 햇살이 공존하는 이 도시는 5월에 가장 아름다운 얼굴을 보여주죠.
벚꽃보다 오래 남고, 관광보다 여운이 깊은 여행을 원한다면, 르벵은 당신의 취향에 딱 맞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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