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키프로스 – 유럽과 중동의 경계, 아직 한국인이 모르는 진짜 지중해 섬의 매력

by 철수야 여행 가자 2025. 5. 18.

“이탈리아, 그리스는 너무 흔하다면?

지금 키프로스를 검색해보세요.
지중해가 품은 가장 조용한 유럽, 바로 여기입니다.”

키프로스 지도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나라, 키프로스(Cyprus). 하지만 2024년 이후 유럽 내 자유여행족과 힙스터 여행자들 사이에서 급부상 중인 숨은 휴양지이자 유럽의 마지막 미지의 여행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나라는 단순히 예쁜 해변만 있는 곳이 아니다. 유럽과 아시아, 중동이 얽히고 설킨 지정학적 교차점이자, 30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살아 있는 박물관 같은 곳이다.

키프로스는 어떤 나라일까?

키프로스는 터키 남쪽, 시리아와 이스라엘 북쪽에 위치한 지중해의 섬나라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이다. 수도는 니코시아이며, 그리스계와 터키계 주민이 공존하고 있고 국토 자체가 남북으로 분단되어 있다. 남부는 그리스계가, 북부는 터키계가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중심에 UN 완충지대가 가로질러 세계 유일의 분단 수도로 존재하고 있다. 영어 사용률이 높고, 통화는 유로화를 사용한다. 치안은 비교적 안정적인 편으로 2025년 기준 미국 국무부는 키프로스를 여행 권고 1단계인 '일반적 주의'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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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프로스의 대표 여행지

파포스 성 사진

  1. 파포스 (Paphos) 파포스는 키프로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고대 신화와 유적이 어우러진 역사적인 관광지다. 이곳은 사랑과 아름다움의 여신 아프로디테가 태어났다는 전설을 품은 '아프로디테의 바위(Petra tou Romiou)'로 유명하며, 실제로도 매우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자랑한다. 파포스의 도심은 고대 로마 유적과 중세 성벽, 왕들의 무덤 등 역사적 건축물로 가득하다. 특히 로마 시대의 정교한 모자이크 바닥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이는 수천 년 전 지중해 문명의 흔적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제공한다. 도시 전반이 문화유산으로 가득 차 있어 산책하듯 걸으며 유적을 감상할 수 있으며, 도시 외곽으로 나가면 절벽 위 레스토랑에서 지중해 석양을 바라보는 로맨틱한 경험도 가능하다. 자연과 역사, 고대 신화가 공존하는 파포스는 키프로스 여행에서 가장 먼저 추천되는 도시다.

Ayia Napa 해변 사진

  1. 아야 나파 (Ayia Napa) 키프로스 동남부에 위치한 아야 나파는 유럽 젊은 여행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해변 도시로, 낮에는 환상적인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고 밤에는 클럽 문화가 살아 있는 곳이다. 이곳의 해변은 투명한 에메랄드빛 바다와 고운 백사장으로 유명하며, 수영이나 일광욕뿐만 아니라 요트 투어,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아야 나파 젊음을 즐기는 사람들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분위기를 달리하며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된다. 유럽 각국의 DJ들이 찾는 이곳의 클럽은 수준 높은 사운드와 조명, 젊은 에너지로 가득하다. 하지만 클럽만 있는 것이 아니다. 근교에는 고대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고, 야경과 어우러지는 야외 레스토랑들도 많아 로맨틱한 여행도 가능하다. 아야 나파는 '힐링과 에너지가 공존하는 도시'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다채로운 매력을 갖고 있다.

키프로스의 수도 니코시아 사진

  1. 니코시아 (Nicosia) 니코시아는 키프로스의 수도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된 수도로 유명하다. 남부는 키프로스 공화국(그리스계)이, 북부는 북키프로스 터키공화국(터키계)이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으며, 도시 중앙에는 UN 완충지대가 자리 잡고 있다.

분단 수도 통행 검문소 사진

도보로 이 경계를 통과할 수 있는 국경 검문소가 마련되어 있어 여행자는 하루 안에 두 문화권을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남쪽은 현대적인 유럽 도시 분위기와 전통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고, 북쪽은 오스만 제국의 흔적과 이슬람 문화가 녹아든 골목길이 이어져 독특한 이질감을 준다. 남북의 거리 분위기, 상점의 차이, 음식의 변화는 한 도시 안에서 두 나라를 체험하는 기분을 선사하며, 평소 역사나 국제 정세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에게는 더욱 인상적인 장소가 된다.

라르나카 해변 사진

  1. 라르나카 (Larnaca) 라르나카는 키프로스 남동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자 국제공항이 있는 입국 도시다. 대규모 해변 리조트보다는 소박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숙소와 해변이 조화를 이루며, 첫 발을 디딘 여행자가 안정감을 느끼기에 적합한 장소다. 라르나카에는 핑크빛 플라밍고가 날아드는 소금 호수와 비잔틴 양식의 성 라자로 교회, 그리고 도심 해변을 따라 늘어선 야자수 거리 등이 있어 하루 또는 이틀 정도 머물며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

도시 전체가 과하지 않은 여유로움과 현지의 삶이 녹아든 정취를 간직하고 있어, 관광지 중심의 여행보다는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특히 새벽이나 늦은 밤에도 치안이 안정적이어서 혼자 떠나는 여행자도 불안감 없이 숙소에서 해변까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음식과 예산

미제 음식 이미지 사진

키프로스는 음식에서도 매력을 발산한다. 구워 먹는 전통 치즈인 할루미는 쫄깃하고 담백한 맛으로 인기가 높으며, 양념된 고기를 꼬치에 구운 수블라키나 여러 가지 음식을 소량으로 맛볼 수 있는 미제(Meze) 스타일의 코스 요리도 여행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음식은 대체로 짜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예산은 대략 5박 7일 기준으로 항공권 포함 180~230만원 내외로 형성된다. 항공은 중동(이스탄불,도하,두바이)경유 노선이 많고,숙박은 중급 호텔 기준 1박 69만 원 선이다. 현지 물가는 이탈리아, 프랑스보다 약 20~30% 저렴해, 합리적인 유럽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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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키프로스는 유럽의 흔한 여행지에 지친 사람들에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최적의 목적지다. 바다와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성, 남북으로 분단된 수도에서의 독특한 체험, 이국적인 지중해 음식과 따뜻한 날씨는 이 나라가 단순한 유럽의 변방이 아닌, 새로운 중심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아직 많은 한국인들이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 가치 있는 여행지, 키프로스. 지금 가장 먼저 발을 디뎌야 할 진짜 유럽의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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